허정무, "황재원, 대표팀 복귀 가능"
OSEN 기자
발행 2008.02.20 09: 15

"황재원의 대표팀 복귀는 가능하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지난 19일 충칭 칼튼 호텔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서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중국에 와 있다가 '낙태 스캔들' 과 관련 대표팀을 사퇴하고 귀국한 황재원(27)이 복귀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허정무 감독은 "황재원의 이번 스캔들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 수 없었고 황재원이 스스로 대표팀에서 나가겠다고 말했다"면서 "진위를 아직 파악할 수 없지만 황재원의 대표 승선의 길을 막지 않겠다"고 굳게 말했다. 허정무 감독은 "이번 사건이 문제가 되었을 때 개인적으로 황재원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진위를 파악할 수 없었다"라며 "양 측의 이야기가 너무도 달라, 도저히 우리가 판단할 수는 없었다. 황재원에게 모든 것을 잊고 훈련을 하자고 말을 했지만 선수가 견디지 못했다. 특히 다른 선수들에게도 누를 끼치는 것 같다는 뜻을 전해와 대표팀서 내보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국가대표 경력에 치명타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황재원은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경우 여전히 자신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는 허정무 감독에 의해 조만간 다시 대표팀 승선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 감독은 간담회 말미에 "제발 우리 선수들좀 애정어린 눈으로 봐달라"면서 "지금은 질책 보다는 사랑이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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