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스, "인터 밀란전 승리로 자신감 상승"
OSEN 기자
발행 2008.02.20 09: 24

"인터 밀란을 꺾으면서 자신감이 상승하는 계기가 됐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이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후반 디르크 카윗과 스티븐 제라드의 연속골로 인터 밀란을 2-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리버풀은 다음달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진출하게 된다. 잉글랜드 FA컵서 2부 팀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탈락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던 리버풀이었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터 밀란을 완파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경질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베니테스 감독으로서는 이탈리아 강팀을 격파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를 통해 "확실한 승리였다"고 평가한 베니테스 감독은 "수비도 조직적으로 잘 이루어졌으며 공격력도 좋았다"며 승리를 기뻐했다. 또한 2부리그 팀에 패하고 인터 밀란을 꺾은 것에 대해서는 "FA컵 경기에서는 찬스가 많았지만 골을 넣지 못한 반면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는 찬스가 적었지만 2골을 넣었다. 이번에 더 잘했던 것이고 저번에는 찬스를 많이 놓쳤던 것이다"고 답했다. "하지만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며 "인터 밀란은 아주 잘하는 팀이며 특히 산시로에서 강하다"고 밝혔다. 한편 마테라치가 전반 30분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한 것에 대해 베니테스 감독은 "레드 카드가 확실했다. 두 번 경고를 받았으니까 심판의 판정이 옳다. 핸드볼 반칙이 맞다"고 주장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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