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경기서 비겼으니 만족한다". 아브람 그랜트(53)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게오르기오스 카라이스카키스 경기장에서 펼쳐진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올림피아코스와 0-0으로 비겼다. 그랜트 감독은 애써 "경기 내용이 인상깊지는 않았지만 원정경기서 무승부를 이뤄낸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더 잘할 수 있었고 많은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고 설명했지만 "원정경기여서 괜찮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림피아코스에 대해 "조직력이 뛰어난 팀이다. 상대하기 쉽지 않은 팀이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랜트 감독은 2차전에서 첼시는 향상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수비에서 주장 존 테리가 결장한 가운데 이례적으로 프랑크 람파드를 벤치에 앉히고 미하엘 발락을 선발 출전시키는 등 변칙적인 작전을 선보였지만 그랜트 감독의 작전은 통하지 않았고 첼시는 결국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이에 대해 그랜트 감독은 "감독으로써 팀에 득이 되는 일이라면 계속 이같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랜트 감독은 오는 25일 오전 0시부터 웸블리구장에서 펼쳐질 토튼햄과의 칼링컵 결승전에서 람파드와 테리를 기용할 것인지에 대해 대답을 회피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