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영건' 구자철-김금일,'조커' 대결 관심
OSEN 기자
발행 2008.02.20 10: 53

남북한 '젊은 피' 구자철과 김금일의 '조커'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7일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서 열린 중국과 개막전서 3-2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결승골을 기록한 곽태휘가 허정무호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가운데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가 있었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구자철(19, 제주). 이날 경기서 구자철은 한국 축구 대표팀 사상 8번째 어린 나이로 국가대항전에 뛴 선수가 됐다. 이동국 박지성 박주영보다 A매치 데뷔가 빨랐다. 후반 17분 염기훈 대신 염기훈 대신 투입된 구자철은 대표팀 맏형 김남일과 함께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전방의 공격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했고 그의 플레이는 공격에서 분위기가 바뀌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0위에 불과한 북한은 일본과 1차전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주도하는 등 부진했던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이제 막 청소년을 벗어난 김금일(21, 4.25)은 북한 대표팀서 두 번째로 어린 선수로 한국의 막내 구자철과 함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전 후반 22분 간판 공격형 미드필더 김영준과 교체 투입된 김금일은 이후 최전방의 정대세에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며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금일은 이미 A매치 경력을 가진 선수. 2006년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대회에 출전했고 2010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이라크전서도 그라운드를 누비며 활약했다. 남북한 영건의 맞대결이 이뤄질지, 또 누가 웃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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