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에 대한 전문성을 학계에서도 인정했다. e스포츠의 과학적 운영을 위해 프로게임단과 학계가 손을 맞잡았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20일 위메이드 폭스 프로게임단과 고려대학교 뇌신경 게임센터가 함께 프로게이머의 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각종 상황에서 선수들의 반응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로 프로게이머의 인지 능력 중 기억기능과 문제해결능력 등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게임의 순기능을 정의하는 한편, 주요선수들의 성향을 분석 표준화 시킴으로써 향후 유망주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한 표본을 정립하는 목적을 뒀다. 금년 상반기 중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게임과 e스포츠를 충실하게 이해하고 프로게이머에 대한 전문성 인정을 이번 연구의 밑바탕으로 깔았다. 위메이드 프로게임단과 고려대학교 뇌센터 연구진은 지난해 말부터 주요선들을 대상으로 일반 심리학적 측정(지능검사, 성격검사, 스포츠 불안심리검사 등)과 생물학적 측정(경기의 각 상황에 대한 뇌의 반응을 기능적 자기 공명영상, 뇌파측정 등)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의 결과물을 기본으로 프로게이머용 상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한편 국내 최고권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상담그룹을 편성해 선수들의 경기직전 불안감소와 집중력 향상을 위한 상담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반 팬들을 위해 게임 과몰입 등 역작용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개선프로그램의 개발과 뇌기능 강화를 위한 게임개발도 추진할 계획. 위메이드 폭스프로게임단 김영화 단장은 “e스포츠는 두뇌스포츠인 만큼 각 선수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한 발전 프로그램을 적용한다면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연구에 참여해주신 고려대학교 측에 감사 드리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수들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뇌신경 게임센터의 정재범 연구원(지도교수 남기춘)은 “이번 연구를 통해 게임과 e스포츠의 순기능을 정의하고 그 것들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