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천, 이승엽 홈 경기 중계 전담 해설
OSEN 기자
발행 2008.02.20 15: 27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스승 백인천(65)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제자의 경기중계 전담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백인천 전 감독은 최근 SBS 스포츠 TV와 3년간 전속 해설위원 계약을 맺었다. SBS 스포츠는 올해 요미우리 구단 홈게임 한국 중계권을 확보, 모두 72게임을 중계할 예정이다. SBS는 백 전 감독 외에도 ‘미스터 올스타’김용희(53)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새 해설위원으로 영입키로 결정하고 계약협상을 벌이는 한편 현역시절 ‘미스터 LG’소리를 들은 기존의 김상훈(48) 위원과는 재계약키로 했다. 백인천 신임 SBS 해설위원은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일본야구 전문가이다. 1961년 경동고를 졸업하고 1963년 일본 프로야구 도에이 플라이어즈에 입단, 18년간 일본 무대에서 뛰었고 1975년에는 퍼시픽리그 수위타자에 오르기도 했다.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에 발맞춰 귀국, MBC 청룡 창단 감독 겸 선수로 뛰면서 그 해 한국 프로야구 사상 한 시즌 최고타율인 4할1푼2리의 기록을 세웠다. LG와 삼성, 롯데 감독을 거치며 지도자로도 일가를 이루었던 백인천 해설위원은 특히 삼성 감독 시절 이승엽을 강타자로 길러냈다. 이승엽은 요즘도 백 전 감독을 믿고 의지하며 수시로 타격 조언을 얻고 있다. 백인천 해설위원은 지난 2월15일부터 사흘간 일본 미야자키의 요미우리 스프링 트레이닝장을 찾아 이승엽과 해후했다. 한편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게될 김용희 신임 해설위원은 1994년부터 5년간(1998년 도중 하차) 롯데 구단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았고, 그 후 롯데 2군 감독 등을 지냈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과 1984년 두 차례나 올스타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바 있다. chuam@osen.co.kr 백인천 위원-이승엽-김용희 위원(작은 사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