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을 제외하고 임태훈을 선발했다". 김경문 감독은 오는 3월 7일부터 대만 타이중에서 벌어지는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설 대표팀이 소집된 20일 오후 서울 리베라 호텔서 기자회견을 갖고 "짧은 시간이지만 모두가 한 마음으로 반드시 본선행 티켓을 따내겠다. 충분히 승산이 있고 자신도 있다"면서 부상 중인 주전 마무리 후보 오승환(삼성) 대신 임태훈(두산)을 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출전 각오는. ▲최근 한국 프로야구는 힘든 시련을 겪고 있다. 이런 어려운 시련이 좋게 연결되려면 2차 예선에서 반드시 베이징행 티켓을 따는 것이다.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가 한 마음으로 본선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1차 예선에서 아쉽게 본선 직행에 실패하고 2차 예선을 맞는 소감은. ▲1차 예선에서 본선행이 확정됐다면 프로야구 운영에도 좋았을텐데 아쉽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맞이할 2차 예선이므로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반드시 본선 무대를 밟겠다. -이승엽의 대표팀 합류에 대한 의미라면. ▲이승엽의 참가 자체만으로도 모두에게 큰 힘이 된다. 상대 투수도 중심 타선의 이승엽에게 큰 부담감을 느낄 것이다. 1차 예선에서 부진했던 김동주와 이대호도 이승엽과 함께 중심 타선에서 더욱 잘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현재 부상 선수의 상태는 어떤지. ▲(두산의) 스프링캠프에서 인터넷을 통해 부상 선수들의 기사를 많이 접했다. 현재 오승환과 박진만이 부상 중인데 오승환의 경우 던지기가 어려운 정도라 두산의 임태훈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직접 캠프를 통해 임태훈의 상태를 확인했는데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 박진만은 3월 초까지 같이 훈련하며 상태를 체크하고 2차 예선까지 함께 할 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heman81@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