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정대세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선수"
OSEN 기자
발행 2008.02.21 00: 43

"정대세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선수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간) 중국 충칭에서 열린 2008 동아시아선수권 대회 2차전서 전반 20분 염기훈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27분 정대세에 동점골을 내줘 후반 초반부터 10명이 싸운 북한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허정무 감독은 공식 인터뷰서 "양팀 선수들 모두 잘했다"며 "결과에 불만은 있지만 최선은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도 문제였지만 한 번 내준 기회에서 실점을 당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며 "박주영이 45분 정도는 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또 후반 김남일이 빠져 리더가 없었던 것이 무승부를 기록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반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 후반서 북한이 1명 퇴장 당하며 유리한 상황에서도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한 것에 대해 허 감독은 상당히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허정무 감독은 동점골의 주인공인 정대세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 허정무 감독은 정대세에 대해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선수다. 우리가 잘 막다 한 골을 내줬다. 그러나 다음에는 충분히 우리 수비진이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정무 감독은 "일본은 전체적으로 고른 기량을 가지고 있는 강팀"이라고 칭찬한 뒤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가진 선수가 많기 때문에 많은 대비를 통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고 오는 23일 사실상의 결승전이 된 일본전을 앞둔 각오를 간단히 밝혔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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