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해외파가 합류하겠지만 잘 준비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 다음달 26일 평양에서 벌어질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차전을 앞두고 20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 2차전서 전초전을 치른 펼친 한국과 북한은 염기훈과 정대세가 한 골씩 넣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후반 초반부터 수적 열세에 놓였음에도 동점골을 뽑아내며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북한 대표팀의 김정훈 감독은 경기 결과에 대해 만족한 모습이었다. 김정훈 감독은 경기 끝나고 가진 공식 인터뷰서 "내 생각에는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웠다"면서 "한 명이 퇴장당하고 40분 동안 한 명이 적었는데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했다.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우리에게 오늘 경기는 아주 유익한 경기였다"며 "왜냐하면 한 달 후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전에서 한국과 다시 싸우게 돼 있다. 오늘 한 번 붙어 한국에 대한 공격과 방어 방식에 대해 파악이 잘 됐기 때문에 매우 유익하다"고 전했다. 이날 전반서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친 김정훈 감독은 후반서 한 명이 퇴장 당하자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고 정대세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정훈 감독은 "다음 경기에선 한국팀에 4명이 새롭게 보강될 것이다"며 해외파의 가세에 대해 걱정하면서 "유럽에 나가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있다. 그들을 알고 있다. 잘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김 감독은 " 정대세는 육체적으로 잘 준비돼 있다. 스피드가 있고 슈팅도 좋다"라며 "두 경기에서 잘 봐서 알겠지만 볼키핑력도 있다. 그 선수의 장점이다"고 칭찬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