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스 동점골' 맨유, 챔스 16강전서 리옹과 1-1
OSEN 기자
발행 2008.02.21 06: 4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림피크 리옹과 원정경기 무승부를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한 발 앞서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타드 제를랑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전 1차전 올림피크 리옹과의 원정경기서 카를로스 테베스의 동점골에 힘입어 1-1의 소중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월 4일 열리게 될 2차전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이날 박지성은 교체 멤버에도 포함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카림 벤제마의 가치가 빛났다. 벤제마는 후반 9분 수비수 4명을 제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고부와 함께 전방에서 역습을 노리던 그는 브라운과 퍼디난드 사이로 슈팅을 날리며 골을 기록했다. 전반 내내 공격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두고 역습을 노리던 올림피크 리옹의 전략이 성공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득점까지 성공한 이상 올림피크 리옹의 수비벽이 점점 단단해지는 것은 당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호나우두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음에도 득점을 일구지 못한 것이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후반 20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긱스와 스콜스를 빼고 테베스와 나니를 투입하며 분위기는 바뀌었다. 투입 3분 만에 오프사이드 골을 만들어내며 공격을 이끈 테베스는 후반 41분 통렬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코너킥이 수비수 몸에 맞고 흐르면서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한 테베스의 노력과 행운의 결과물이었다. 올림피크 리옹으로서는 벤제마와 주니뉴를 모두 교체했기에 동점 후 역습에 나서지 못하면서 경기는 두 팀의 1-1 무승부로 끝나고 말았다. 한편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언 긱스는 역대 8번째 챔피언스리그 1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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