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번째 한일전서 동아시아선수권 챔프 가려진다
OSEN 기자
발행 2008.02.21 09: 18

2008 동아시아선수권 대회 우승팀은 70번째 한일전서 결정나게 됐다. 지난 20일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08 동아시아선수권 대회 남자부 2차전서 한국은 북한과 1-1 무승부를 거두었고 일본은 중국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1승1무 승점 4점을 기록해 오는 23일 이번 대회 마지막 대결서 우승팀을 가리게 됐다. 대회 첫 날인 17일 중국과 경기서 박주영(23, 서울)의 2골과 후반 인저리 타임서 터진 곽태휘(27, 전남)의 결승골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둔 대표팀은 20일 북한과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그러나 한국은 두 경기서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해외파가 없는 가운데서도 연일 득점포를 가동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허정무 감독은 대표팀 명단에 올라있는 모든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훌륭한 테스트를 결과를 얻었다. 반면 오카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의 상황은 크게 좋지 않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회 참가 직전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며 대표팀의 수준이 낮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일본은 북한과 경기서 선제골을 내주는 등 수비 불안까지 겹친 상황이고 2경기서 단 2골만 뽑는 부진한 공격력으로 아쉬움이 남고 있다.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인 스즈키 게이타(27, 우라와 레즈)가 침착한 공수 조율을 통해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기 때문에 승리를 확신하기는 어렵다. 일본과 역대 전적서 한국은 69전 38승19무12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최근 다섯 번의 결과를 살펴 본다면 지난 2003년 친선경기서 안정환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둔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아시안컵 3~4위전(승부차기패, 공식 기록은 무승부)까지 한국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리고 한일전은 단순히 전력으로만 평가할 수 없는 특수성이 존재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쉽사리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 과연 70번째 한일전 승자는 누가 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bird@osen.co.kr 허정무 감독-오카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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