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이제 올드 트래포드에서 이길 차례"
OSEN 기자
발행 2008.02.21 09: 21

"이제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만 남았다". 21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벌어진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종료 직전 터진 카를로스 테베스의 동점골에 힘입어 올림피크 리옹과 1-1 극적인 무승부를 이뤘다. 경기 결과에 만족하는 듯 알렉스 퍼거슨(67) 맨유 감독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제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일만 남았다. 우리는 원정 경기 득점이라는 큰 이득을 얻었고 올드트래포드에 매우 열광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 확신한다. 우리는 2차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심판이 휘슬을 불기 전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퍼거슨 감독은 "마지막 동점골이 확실히 주효했다"며 "우리는 요즘 패할 것 같은 경기를 종료 직전 골을 넣어 비기는 등 뭔가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선수들로부터 나온다"고 말했다. "많은 기회를 만들며 경기력을 되찾는 데 노력했다"고 설명한 퍼거슨 감독은 리옹의 계속되는 압박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후반 20분 폴 스콜스와 교체해 들어온 테베스는 맨유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주었고 골로 화답했다. 이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리옹의 선제골로 디소밀리는 모습이었고 상대 견고한 수비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나니의 스피드와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승세를 탔고 테베스가 멋진 동점골을 만드는 데 이르렀다"며 나니와 테베스의 플레이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경기 결과에 대해서 "좋은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무승부라는 결과를 얻을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우리 쪽으로 돌려놓는 것이 급선무였고 우리는 결국 해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극적인 무승부를 일궈낸 맨유는 다음달 5일 리옹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16강 2차전 홈 경기를 갖는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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