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전 선제골' 염기훈, '북한 킬러'로 뜬다
OSEN 기자
발행 2008.02.21 09: 26

'왼발 스페셜리스트' 염기훈(25, 울산)이 북한 킬러로 뜨나?.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0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2008 동아시아선수권 대회 북한과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회 첫 경기였던 17일 중국전 후 허정무 감독에게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염기훈은 이날 경기 전반 20분 자신이 돌파를 통해 만들어낸 프리킥을 직접 꽂아 넣어 득점을 올리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비록 무승부로 끝났지만 염기훈의 활발한 움직임을 즐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 염기훈은 이근호와 함께 측면 공격수로 출장해 초반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두터운 수비벽을 자랑하던 북한의 수비진을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시도했던 중거리 슈팅은 염기훈이 얼마나 성장 했는가를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다. 중국전서 박주영의 선제 헤딩슛을 어시스트한 염기훈은 이로써 확실히 자신의 위치를 자리매김 하게 됐다. 특히 내달 26일 열릴 북한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3차예선 2차전을 앞두고 염기훈은 북한 킬러로 자리잡았다. 이미 지난 2006년 12월 북한과의 도하 아시안게임 8강전서 한국이 3-0 승리를 거둘 때 1골1도움을 기록해 팀이 완승을 거두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한 바 있다. 염기훈의 상승세는 대표팀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 앞으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걸어야 하는 대표팀에서 왼발의 달인 염기훈이 반드시 필요한 존재로 성장해 가고 있다. 10bird@osen.co.kr 지난 20일 경기서 염기훈이 안영학과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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