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지콰이의 멤버 호란(29)과 알렉스(29)가 자신의 사랑관을 털어놨다. 20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잠원동 프라디아에서 열린 영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왕가위 감독) 애프터 밸런타인데이 파티에 참석한 호란은 “사랑은 일상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어릴 때, 10대 20대에 사랑은 드라마틱하고 비일상적인 이벤트를 기대하게 했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랑은 특별한 이벤트 같은 것이 아니라 평상시 내 옆에 늘 있어주는 것이 사랑인 것 같다”고 밝혔다. 알렉스는 “어릴 때 첫사랑이라 믿었던 것은 맹목적인 사랑이었다”며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다 퍼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 일방적으로 퍼주는 것도 옳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30을 주면 20을 받을 수 있는 여유를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100을 다 주려고만 하는 것도 틀어지는 이유가 되는 것 같다. 지금은 빈틈이 좀 있는 사랑을 하려고 한다”고 자신의 사랑관을 밝혔다. crystal@osen.co.kr 클래지콰이의 멤버 알렉스(왼쪽)와 호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