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31, 두산)가 "선배 포수들과 의견을 절충해가며 좋은 피칭을 할 것"이라고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을 맞는 소감을 밝혔다.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첫 훈련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선우는 "시즌을 앞두고 늦게 운동을 시작해서 대표팀 일정에 맞춰 빠르게 페이스를 올렸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우는 "지난 WBC 때 냉정하게 얘기하면 예선 일본전에 선발로 등판한 것 말고 팀에 공헌하지 못했다"며 "이번 최종예선에서는 대표팀에 큰 보탬이 되고 싶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보직에 관해서는 "선발이든 중간 계투든 마무리든 마운드에 올라가면 거기에 집중해 던지겠다. 맡겨주는 임무에 충실히 할 생각이다"라며 어떤 위치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IA 서재응(31)과 최희섭(29)이 중도에 빠진 현 대표팀의 유일한 메이저리그 출신인 김선우는 "현재 상태팀의 선수들을 KBO에서 분석하는 중이고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통해 아는 선수나 상대했던 타자가 있다면 그 선수들에 대해 동료들에게 알려주겠다"며 대표팀의 '정보원' 역할에도 충실할 계획이다. 평소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 김선우는 선배 포수들과 적절하게 협의해 투구 스타일을 맞춰 가겠다는 입장이다. 김선우는 "국제경기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며 "내 스타일대로가 아닌 베테랑 포수들의 의견을 많이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할 전망인 김선우가 자신이 가진 모든 기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표팀의 베이징행을 이끌지 주목된다. heman81@osen.co.k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