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 "역시 이승엽은 대단하다"
OSEN 기자
발행 2008.02.21 16: 18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설 대표팀이 대만 출국을 하루 앞두고 21일 잠실 구장서 첫 훈련을 가졌다. 이날 오후 1시 반부터 약 2시간 30분에 걸친 훈련서 선수들은 대부분 활기찬 모습으로 훈련에 임하며 여유를 보였다. 이날 취재진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선수는 왼손 엄지 부상으로 지난해 아시아예선에 불참했던 이승엽(32)이었다.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이승엽은 1루 수비훈련과 특타를 통해 컨디션을 조절하며 정상적인 몸상태를 자랑했다. 특히 프리배팅에 들어간 이승엽의 타구는 힘이 실린 채 멀리 날아가 지켜보는 대표팀 관계자들도 흡족한 모습이었다. 대표팀의 훈련을 격려하기 위해 야구장을 찾은 하일성 KBO 사무총장도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저 정도의 타구를 날리다니 역시 이승엽이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 "타격 자세가 예전보다 더 간결해진 것 같다"며 이승엽의 타격을 유심히 지켜봤다. 이승엽은 이날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고 동료들과 틈틈이 담소를 나누는 등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됐음을 증명시켰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승엽의 복귀는 코칭스태프와 다른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김경문 감독도 "이승엽의 합류 자체가 모두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그의 존재에 대해 든든함을 강조해 왔다. 한국 대표팀의 4번 타자로 맞이할 이번 최종예선에서 이승엽이 아시아 홈런왕다운 면모를 보일지 주목된다. heman8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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