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한진, 니혼햄 '괴물 루키' 나카타 꺾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2.21 16: 20

SK 장신(190㎝) 우완 잠수함 투수 이한진(25)이 일본 괴물 신인타자로 주목받고 있는 나카타 쇼(20)를 일축했다.
이한진은 21일 오키나와 나고에서 열린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연습경기 7회 나카타 쇼와 맞대결을 펼쳐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원포인트릴리프로 등판했던 이한진은 볼카운트 1-1에서 제3구째에 자신의 주무기인 싱커를 던져 나카타를 돌려세웠다.
나카타 쇼는 오사카 도인고에서 3년 동안 87개의 홈런을 기록, 천재 괴물타자로 일본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타자이다.
나카타는 당초 SK의 걸물투수 김광현과 대결이 기대됐으나 6회에 대수비로 나왔다가 7회 한 타석에만 등장, 맞대결은 무산됐다.
한편 김광현은 이 경기에 선발로 등판, 3이닝을 던졌으나 6피안타 4실점했다. 김광현은 1, 2회에 빚맞은 안타 1개만 내주며 호투했지만 3회에 2루타 2개를 엊어맞은데다 수비 실수가 겹쳐 실점하고 말았다.
김광현은 비록 4실점하긴 했으나 직구 최고시속이 147㎞를 기록했고 탈삼진 5개를 솎아냈다. 김광현은 팀 선배인 이진영, 정대현과 더불어 22일 2008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이 벌어지는 대만으로 이동, 대표팀에 합류한다.
SK는 2회 주포 이호준이 장외 대형 솔로홈런(상대 투수 좌완 후지이. 추정 비거리 135m)을 날렸고 4회에 이호준의 2루타와 최정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았으나 결국 2-4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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