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진, "월드컵 예선서도 정대세 경계해야"
OSEN 기자
발행 2008.02.21 16: 33

전북 현대에 입단한 조재진(27)이 북한 대표팀의 조총련계 스트라이커 정대세(24,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 인터뷰룸에서 열린 공식 입단식에 참석한 조재진은 "정대세는 저돌적인 투지와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대세는 지난 17일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3회 EAFF 동아시아 선수권 일본전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20일 한국과 2차전에서도 후반 27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004년 7월부터 약 3시즌 반 동안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에서 활약했던 조재진도 정대세와 여러 차례 겨룬 적이 있어 남다른 기억을 갖고 있다. 당연히 조재진은 주저없이 정대세를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 그는 "한국이 내달 26일 북한과 원정 경기를 치를 때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라고 말했다. 무명의 연습생 출신이었던 정대세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지난 시즌 24경기에 나서 12골을 터뜨려 22골을 넣은 브라질 용병 주닝요에 이어 팀내 득점랭킹 2위에 올랐다. 한편 작년 말 전 소속팀 시미즈와 계약이 만료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입단을 타진하다 K리그로 유턴한 조재진은 지난 시즌 터뜨린 15골을 포함해 총 51골-7도움을 기록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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