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림픽 대표 이충성, 과테말라전 결승골
OSEN 기자
발행 2008.02.21 17: 31

재일교포 3세로서 일본에 귀화한 이충성(23, 가시와)이 일본 올림픽대표팀의 주포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충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풀러튼의 캘리포니아주립대 구장서 벌어진 과테말라 올림픽팀과 연습경기서 후반 8분 20여 미터를 단독 드리블한 뒤 상대 골문을 가르는 선제 결승골을 작렬, 일본 올림픽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충성은 이날 '괴물' 히라야마와 투톱으로 선발 출전, 결승골을 터뜨려 본선서도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할 가능성을 높였다. 소리마치 고지 일본 올림픽팀 감독의 권유로 일본에 귀화한 이충성은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거치며 주축 공격수로 성장했고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왼발 슈팅이 트레이드 마크다. 이충성의 가능성은 나이키에서도 인정, 일본 대표선수들과 보통 3년 계약을 맺는 것과 달리 이례적으로 8년간 후원 계약을 맺었다. 일본 스포츠 용품 업계에서 이충성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선수는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나카무라 슌스케뿐이다. 슌스케는 아디다스와 종신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충성이 일본으로 귀화하기 전 한국의 18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 선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나 합숙 훈련에만 참가했을 뿐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선 적은 없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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