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현역이었다면 달려가서 도와 주었을 것". 오는 23일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릴 2008 동아시아선수권 대회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있는 일본 대표팀은 21일 다티아난 스타디움에서 회복 훈련을 가졌다. 이날 일본 대표팀 오카다 다케시 감독은 지난 20일 열린 중국과 경기서 일어난 양 팀 선수간 충돌 때 별 반응을 보이지 않은 일본 선수들의 동료애 부재를 꼬집었다. 오카다 감독은 "선수들이 싸움에 동참하지 않은 것에 대해 큰 불만을 가지고 있다"면서 "내가 만약 현역선수로 경기장에 있었다면 바로 달려가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고 쓴소리를 했다. 20일 일본-중국전 후반 38분 일본 대표팀의 주장 스즈키 게이타가 중국의 리웨이펑을 밀치며 신경전을 벌였고 성난 중국 관중들이 페트병을 던지는 등 위험한 장면이 연출됐다. 또 전날 북한심판의 애매한 판정에 대해 오카다 감독은 "이겼으니 괜찮다. 주심에 대해 특별히 할 말 없다"면서 "만약 경기에 패했더라도 주심 핑계를 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