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송승헌의 '숙명', 예고편 공개
OSEN 기자
발행 2008.02.21 19: 44

한류 톱스타인 권상우 송승헌 주연의 기대작 ‘숙명’(김해곤 감독, MKDK 제작)이 3월 20일 개봉을 앞두고 포스터와 예고편을 연달아 공개하며 바람몰이를 시작했다. '숙명'은 송승헌의 제대후 첫 작품이자 권상우의 스크린 복귀작이어서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각국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권상우 송승헌 콤비에다 충무로의 재간꾼 김해곤 감독이 힘을 합쳤고 '뉴하트'의 지성, '외과의사 봉달희'의 김인권까지 가세했다. 최강의 팀플레이로 어둠의 세계를 휩쓸던 네 친구의 우정과 배신 그리고 대결을 김 감독 특유의 뜨거운 감성으로 그린 영화다. '숙명'의 예고편은 김 감독 작품답게 거친 욕설로 사나이 세계의 비정함을 적나라하게 담았다. "너 그나마 옛정 때문에 살아있는 거야, XX놈아!" "옛정? 까고들 있네." 분노와 안타까움이 뒤섞인 눈빛의 우민(송승헌)과 철중(권상우)이 팽팽하게 맞서며 강렬한 오프닝을 선사한다. 이후, 영환(지성)과 도완(김인권)이 가세하면서 최강의 팀플레이를 자랑하던 네 친구의 화려했던 모습은 어긋나버린 현실과 대비되며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구조다. 스토리 라인은 티저포스터 공개 때 그 비주얼과 카피의 반전으로 일부 드러났다. 포스터 속 권상우와 송승헌은 빛바랜 과거 사진 속에서 어깨동무를 한 채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그러나 두 사람 사이를 거칠게 찢는 효과로 깨져버린 우정을 암시하고 ‘등을 돌린 순간 우리는 적이 되었다’는 카피는 누아르 장르다운 비장함을 예고하고 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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