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팀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다". 21일 잠실학생체육관서 벌어진 경기서 서울 SK를 꺾은 뒤 인터뷰실을 찾은 원주 동부의 김주성(15득점)은 "뛰면서 많이 아팠지만 SK를 잡아야 편하게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주성은 이날 35분 가량을 뛰며 상대팀 SK를 압박했다. SK가 자시 클라인허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공격력이 좋은 브랜든 로빈슨을 기용하지 못한 것은 바로 김주성 때문이었다. SK의 김진 감독은 이날 패배의 원인에 대해 "김주성을 막을 선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만큼 부상 중임에도 불구하고 김주성은 위력적이었다. 김주성은 자신의 부상에 대해 "처음에는 오른쪽 발목이 아팠는데 이제는 종아리 근육이 문제다"며 "걷거나 스트레칭시 근육에 통증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주성은 "조급한 마음은 가지지 않겠지만 질질 끄는 것보다는 빨리 우승을 결정짓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stylelomo@osen.co.kr 4쿼터 동부 김주성이 SK 로빈슨과 클라인허드의 마크를 따돌리며 리버스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학생체=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