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재활중인 KIA 투수 서재응(31)이 개막전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야자키 전지훈련 도중 왼 허벅지 햄스트링 파열로 정상훈련을 중단한 서재응은 조만간 하프피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피칭훈련에 돌입하게 된다. 조범현 감독은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됐고 지금은 허벅지 통증은 가라 앉았다. 이제 피칭훈련에 나설 것이다. 지금 페이스라면 (3월말)개막전에는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장세홍 1군 의무트레이너에 의하면 왼쪽 허벅지 통증은 완연히 사라졌다. 기본적인 러닝도 소화하고 있다. 부상 이후 자전거타기로 재활을 시작한 서재응은 러닝, 캐치볼, 롱토스 단계를 끝내고 사실상 피칭을 위한 준비 단계를 마쳤다. 앞으로는 하프피칭을 시작으로 어깨상태를 점검하게 된다. 이틀 가량 하프피칭을 하고 어깨와 팔, 허벅지에 문제가 없으면 불펜에 들어가 볼을 던지게 된다. 오는 25일 가고시마로 이동한 이후 불펜에서 본격적인 피칭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서재응은 부상정도가 심해 3월 중순께나 마운드에서 볼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돼 피칭을 예상보다 앞당기게 됐다. 이에 따라 서재응은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할 가능성도 커졌다. 물론 이에 앞서 시뮬레이션 피칭과 시범경기 등 실전피칭을 거치는 단계가 필요하다. 개막전에 맞추려면 어깨를 완벽하게 단련시키고 다듬어야 되는 과정이 남아있다. 서재응은 햄스트링 파열로 대표팀을 사퇴한 이후 재활훈련에게 매진했다. 전지훈련지를 찾은 언론사의 모든 인터뷰도 사절했다.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한 데다 팀에도 큰 우려를 안겨주었다는 자책 때문이었다. 그는 홍보팀을 통해 "완전히 부상에서 회복된 이후 인터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