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이종수, 손재성 연출)에 또 한명의 귀여운 아역 탤런트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선 최대의 간신 김자원의 아역으로 출연한 최수한(11)이 그 귀여움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월 19일 방송에서 첫 등장한 8살 김자원은 소화의 사사(賜死) 이후 술에 빠져 지내는 처선(오만석 분)에게 내시의 본분을 운운하며 당돌하게도 “사사로운 일 때문에 내시가 소임을 저버린다면 전하와 왕실은 누가 지키겠사옵니까? 소인 평소 김내관님을 존경하였사온데 실망이옵니다”라는 말을 해 처선의 심기를 불편케 했다. 이런 내용이 공개되자 방송 다음날인 2월 20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김자원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했고 단숨에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자원 역을 맡은 최수한은 5살 때 길거리 캐스팅되면서 데뷔 했다. 제2회 앙드레김 어린이모델 선발대회에 입상한 경험도 있다. MBC ‘신돈’에서는 정보석 아들 세자역, ‘궁’에서는 주지훈의 아역, ‘문희’에서는 강수연의 아들 역을 소화해냈고, KBS 2TV ‘홍길동’의 장근석 아역으로도 출연했다. 이처럼 ‘왕과 나’는 극중 처선 아역 주민수와 성종 아역 유승호, 소화 아역 박보영을 비롯해, 연산군 아역 정윤석에 이어 김자원 아역 최수한 등 앞날이 기대되는 아역배우들을 출연시키며 드라마의 인기에 도움을 얻고 있다. 한편 드라마상에서 김자원 아역은 2월 26일 53회분까지 등장하고 이후 성인연기자가 이를 맡는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