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체인지'는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일요일 일요일 밤에’ 에 비해 압도적인 시청률을 자랑했다. 이유는 이효리의 ‘뚱녀 분장’. 날씬한 섹시 스타 이효리가 통통도 아닌 뚱뚱한 뚱녀로 변신한 이날 방송분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4시간여에 걸친 분장으로 이효리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의 뚱녀처럼 완벽하게 변신했다. 프로그램에서는 뚱녀 이효리를 동료가수들은 물론 가족들까지 알아보지 못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뚱녀분장으로 바지가 내려가도 내려가는 줄도 몰랐던 이효리에게 한 남자출연자가 ‘설레이지도 않다’는 발언을 해 더욱 웃음을 자아냈는데. 보는 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상황이었지만 정작 통통족 여성들이 본다면 어땠을까? 그렇게 유쾌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 최고의 미녀도 ‘뚱녀’라면 별 볼일 없네? 유명한 스타를 ‘뚱녀’로 변신해서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는 이런 프로그램은 ‘체인지’가 처음은 아니다. 외국 프로그램에서는 이미 이러한 프로그램을 많이 선보였었다. 외국이나 한국이나 사람들의 반응은 똑같았다. 뚱녀로 변신한 여성들에게는 싸늘한 대우를 했던 것. 심한 경우 길을 물어보거나 질문을 해도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지나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상처받은 여성은 ‘뚱녀의 삶이 이렇게 다른지 몰랐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었는데. 원하든 원하지 않던지, 사람들은 뚱뚱한 사람보다는 날씨한 사람을 선호한다.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대하게 된다는 것이다. 비만에 대해서 이제는 ‘자기관리에 게으른 사람’이라는 인식을 하기 때문에 비만도 결국 당사자의 탓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선천적으로 남들에 비해 유달리 살이 잘 찌고 잘 안 빠지는 이유도 있을 수 있지만 이제 그러한 변명은 누구에게도 통하지 않는다. ▶ 평범녀도 ‘날씬녀’ 되면 별 볼일 있다? 단지 얼굴에 살을 붙였을 뿐인데 몰라보게 달라진 이효리나 김아중의 모습처럼, 반대로, 뛰어난 이목구비의 소유자가 아니라 할지라도 살을 빼는 것 자체로 예뻐질 수 있다. 우리 주위에서 보는 많은 스타들도 그러한 경우가 많은데, 드라마 황금신부에 나온 최여진 역시 대표적 케이스이다. 최 씨의 얼굴은 미인은 아니지만 날씬한 몸 덕에 모델로도 탤런트로도 꾸준히 활약할 수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뛰어난 미녀보다는 평범녀에 가까운 일반인들에게 어떻게 보면 희소식이다. 열심히 가꾸고 노력해서 살을 빼면 그 자체로도 지금보다 훨씬 아름다운 모습을 가꿀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여성들이 선택하는 것은 이제 ‘성형’ 보다는 먼저 ‘몸매교정’이다. 체형교정, 몸매교정은 그냥 다이어트가 아니다. 체형과 몸매를 균형 있게 다듬고, 그 몸매를 건강하게 유지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다이어트보다는 훨씬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체형교정을 전문으로 하는 체인지클리닉의 장두열 원장은 "체형교정으로 보다 빠르게 효율적으로 몸매를 교정할 수 있다. 운동과 같이 시행하는 의료적인 시술로 듀얼레이저 지방흡입도 권할만 하다"며 "듀얼레이저는 시술 후 멍이나 붓기가 적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단단하게 뭉친 지방의 제거에도 효과적이어서 체형교정에 보다 큰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도움말을 했다. 단, 체형교정을 목적으로 지방흡입을 하는 경우 전문의료기관에서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에 안전한 시술과 시술 후의 관리까지 받을 것을 권고했다. [OSEN=생활문화팀]osen@osen.co.kr S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