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3, 서울)의 동아시아선수권 한일전 출장이 결국 무산됐다. 지난 20일 북한과의 경기에 허벅지 통증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박주영은 21일 충칭 의과대학병원을 찾았지만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기기가 고장나 충칭 4병원으로 옮겨 진단을 받은 결과 오른쪽 대퇴부 미세근육 손상으로 최종 판정이 났다. 대표팀 의무팀이 예상한 대로 피로가 누적돼 근육에 무리가 간 것이 원인. 이원재 대표팀 미디어담당관은 "큰 부상은 아니어서 일주일간 쉬면 완쾌된다고 한다"면서 "허정무 감독은 일본전에 박주영을 투입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한일전을 하루 앞둔 22일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의 킬러 정대세(24,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한국전서 허벅지에 타박상을 입어 21일 회복훈련에 나서지 못했다. 북한 코칭스태프는 경과를 지켜본 후 23일 중국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