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7전 전승으로 본선에 가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8.02.22 10: 57

"7승을 거둬 떳떳하게 1위로 본선에 진출하고 싶다".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2, 요미우리)이 본선 티켓 획득을 위한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이승엽은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전에 참가하기 위해 22일 대만으로 출국하기 앞서 인천공항서 공식 인터뷰를 통해 "지금은 별 느낌이 없지만 대만에 도착하면 실감이 날 것 같다"며 "본선 티켓을 따내고 무사히 돌아오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왼손 엄지 인대 수술을 받은 이승엽은 "손가락에는 전혀 지장이 없지만 떨어진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엽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중요한 찬스에서 한 방을 날려 팬들이 기억해주는 것 같다"며 "찬스를 만들어 주고 내게 찬스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특급 좌완' 류현진(21, 한화)은 "현지에서 컨디션을 100%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라면서 지난해 12월 아시아 예선전에 비해 투수력이 약해졌다는 지적에 대해 "(최종 예선전에) 가는 선수들이 힘을 합치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호주전이나 대만전에 선발 등판하고 싶다"는 류현진은 "지난 대회보다 타선이 강해져 투수들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고 기대를 걸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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