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경기의 승리가 중요".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22일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한일전'을 대비한 마지막 담금질을 실시했다.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일본 대표팀이 훈련은 큰 부담을 가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특히 전술적인 훈련 보다는 프리킥과 같은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득점에 대해 많은 준비를 했다. 결국 일본은 이날 훈련서도 스즈키 게이타(27, 우라와 레즈)와 나카무라 겐고(27,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더블 볼란테로 한국전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훈련이 끝난 후 오카가 감독은 "한국은 아시아의 강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한국 선수들인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카다 감독은 이번 한일전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카가 감독은 "그러나 23일 경기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한국과 경기라서 이겨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경기에서든 승리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필승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현역 선수 시절 수비수로 국가대표 팀에서도 활약했던 오카가 감독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대표팀 선수로 27경기 출전해서 1골을 넣었다. 지난 1982년 뉴델리 아시안 게임서 2-1로 승리했을 때의 선제골로 당시 한국은 강신우가 1골을 득점했다. 선수생활을 마치고 지도자 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오카가 감독은 한국에 강한 감독이었다. 특히 1998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예선을 펼칠 때 1997년 11월 잠실에서 열린 한국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1998년 삼일절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한국전에서도 2-1 승리를 거두며 한국의 발목을 잡았다. 물론 현역선수 시절 현재 한국 대표팀의 허정무 감독과 맞붙은 경우는 없었다. 결국 감독으로 만난 두 감독의 대결의 승자가 누가될지 기대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