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성과 파트너를 이룰 수 있는 스트라이커와 이들에게 지원사격을 해 줄 공격형 미드필더나 게임메이커를 영입할 것". 조광래(54) 경남 FC 신임 감독이 지난 22일 전화 통화에서 브라질 용병 2명 영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사이프러스 해외 전지훈련서 많은 골을 넣은 정윤성에게 스트라이커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조 감독은 짝을 이룰 외국인 선수의 필요성도 동시에 언급했다. "정윤성 혼자 공격을 이끄는 것은 버겁다"고 밝힌 조 감독은 "그의 기량과 감각이 살기 위해서는 짝을 이룰 선수가 필요하다. 상대의 견제가 정윤성에게 집중되면 안 된다"며 외국인선수 활용 계획을 밝혔다. 이어 공격수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뒤에서 지원해 줄 선수도 보강할 예정이라는 조 감독은 "게임메이커나 공격형 미드필더를 영입할 것이다. 좋은 패스가 들어가야 골도 넣을 수 있다"며 외국인선수 영입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미 사이프러스에서 비디오를 본 후 10명 정도를 추린 상태서 코치들이 브라질로 간 상황이다. 마지막 한 게임만 보고 결정만 남은 상태다"며 외국인선수 계약이 임박했음을 밝혔다. 뽀뽀(30, 가시와 레이솔로 임대)에 이어 까보레(28, FC 도쿄 이적)까지 J리그에 가 있는 상황에서 조 감독은 "전력의 4/5가 빠져 나간 것 같다. 걱정이 태산이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을 잘 추스려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감독의 역할 아니겠느냐"며 2008 시즌 경남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새로운 용병 영입 결정만 남겨 놓은 경남 FC. 다음달 9일 대구 FC와 홈개막전을 시작으로 K리그 대장정을 출발하게 되는 조 감독의 조련만 남아 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