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 해법은 3-4-3.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23일 오후 7시 15분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일본과 2008 동아시아선수권 대회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일본과 나란히 1승1무를 기록하고 있어 우승 결정전이 된 이번 경기서 부상자 속출로 전술 변화가 불가피하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22일 다티아난 스티다움서 일본전전에 대비한 마지막 담금질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우리의 측면 수비가 약하기 때문에 스리백을 쓸 생각이다"고 밝혔다. 허 감독의 말처럼 스리백을 쓴다면 전술적으로 맞지가 않는다.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와 원톱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이기 때문에 스리백은 수비의 숫자가 불필요하게 많다. 그러나 박주영, 고기구가 부상으로 빠지며 공격진 구성이 어려워진 대표팀은 어쩔 수 없이 조진수를 내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조진수는 염기훈, 이근호와 함께 스리톱으로 일본의 골문을 노리게 된다. 또 미드필드 진영은 스리백 시스템에 맞춰 빠른 발을 가진 박원재, 이종민과 함께 기존의 더블 볼란테인 김남일-조원희가 발을 맞출 전망이다. 만약 조진수가 전반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이관우가 대체자로 떠오를 수 있다. 이관우는 뛰어난 프리킥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염기훈과 함께 귀중한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다. 10bird@osen.co.kr 슈팅 훈련 중인 조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