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도 깨질 수 있다', 보석 보관 이렇게
OSEN 기자
발행 2008.02.23 10: 29

아무리 빛나는 보석도 충격에는 약하다. 보석에 따라 강약의 차이는 있지만 충격에 약한 보석은 착용 할 때나 보관 할 때 딱딱한 물질로부터 부딪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다이아몬드는 모스 경도가 10이므로 그 어느 물질보다도 높은 경도를 지닌 순수한 탄소의 결정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모스경도란 오로지 그 물질의 단단한 정도만을 나타내는 등급이다. 다이아몬드는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긁힘에는 매우 강하지만 방향에 따라 벽개성이 있어서 충격에 의해서 깨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모서리에 강한 충격을 주게 되면 다이아몬드가 갈라지거나 깨지게 된다. 또한 다이아몬드는 서로 같이 부딪혀 긁힐 수 있으므로 분리해서 보관해야 한다. 벽개성 보석인 에메랄드나 아콰마린, 토파즈, 장석 등은 다이아몬드와 같이 벽개 방향으로 쪼개질 수 있으며 원자결합이 약한 오팔이나 가넷, 수정 등도 비교적 충격에 약한 보석에 속한다. 모든 보석류는 열에 약하다고 볼 수 있다. 생명체에의 아름다움으로 생성된 유기질 보석인 진주나 산호, 호박, 상아 등은 미량의 수분을 포함하고 있어 열에 의해 색과 광택을 잃기 쉬우며, 심하면 타버려 재가 되고 만다. 다이아몬드는 다른 어떤 보석보다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열전도율이 상당히 높아서 690℃~875℃정도의 열에 의해 입김을 쪼인 상태처럼 뿌옇게 되어 휘광성을 잃게 된다. 보석이 열에 약해서 뿌옇게 흐려지는 경우도 간혹 볼 수 있으며 내부의 강한 백열등 하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오팔 중에서도 특히 유백색 계통의 화이트 오팔은 3~10%의 정도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열에 의해 수분이 증발되면 유색현상이 감소되거나 균열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토파즈는 급격한 가열과 냉각으로 내부균열이 일어날 수 있으며, 강한 열에 의해서 변색이나 퇴색을 일으킬 수 있다. 플로리스 주얼리 최경원 원장은 "일상적인 열에 의해 변화가 있는 보석류가 있으므로 보관시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OSEN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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