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잡은' 로빈슨, 어떤 모습 보일까
OSEN 기자
발행 2008.02.23 11: 08

[OSEN=런던, 이건 특파원] 폴 로빈슨에게 이번 시즌은 선수 생활에 있어서 잊고 싶은 기억일 것이다. 영원히 토튼햄의 주전 골키퍼일 것 같았던 로빈슨은 지난 1월 5일 레딩과 FA컵 3라운드에서 큰 실수를 범한 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게다가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뽑히지 못하며 큰 좌절을 맛봐야 했다. 파비오 카펠로 대표팀 감독은 "소속팀 경기에 뛰지 못하면 대표팀 발탁도 없다" 는 소신으로 로빈슨과 데이빗 베컴 등을 과감히 제외시켰다. 그러나 어려운 시간을 곱씹고 있던 로빈슨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라덱 체르니가 연이은 실수로 후안데 라모스 감독의 눈 밖에 난 것. 체르니는 UEFA컵 32강 1차전 슬라비아 프라하와 경기에서 터무니없는 실수로 골을 내주고 말았다. 라모스 감독은 다시 로빈슨에게 기회를 주었고 로빈슨은 약 1달 보름 여 만에 UEFA컵 32강 2차전에 나섰다. 로빈슨은 UEFA컵 32강전 홈경기에서 멋진 선방을 선보이며 라모스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라모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로빈슨이 오늘 경기에서 충분한 몫을 해냈다" 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빈슨은 칼링컵 결승전에도 뛸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는 카펠로 감독도 관전할 예정이라 오는 3월말 프랑스와 A매치서 대표팀에 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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