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동부가 높이를 앞세워 홈에서 KT&G를 격파하고 5연승을 달렸다. 원주 동부는 23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펼쳐진 안양 KT&G와 경기서 93-78로 승리를 거둬 연승을 이어갔다. 김주성은 19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했고 강대협도 14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카를로스 딕슨(23득점)은 4쿼터서 결정적인 3점포 2방으로 KT&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레지 오코사(12득점)도 15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동부의 것으로 만들었다. 두 팀은 1쿼터부터 접전으로 시작했다. 골밑서 김주성이 활약한 동부에 맞서 KT&G는 마퀸 챈들러와 T.J. 커밍스가 득점을 올려주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그러나 2쿼터부터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동부쪽으로 유리하게 경기가 흘러갔다. 강대협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달아나기 시작한 동부는 표명일과 레지 오코사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전반을 11점차로 앞선 채 마감했다. 3쿼터 들어 KT&G는 주무기인 속공이 나오지 못하면서 더욱 고전했고 24초 공격제한시간을 넘기는 등 범실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옥범준이 교체해 들어오면서 2득점을 올려 KT&G는 점수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지만 곧바로 동부가 이광재의 과감한 골밑 돌파에 이어 레이업슛 성공으로 KT&G를 따돌렸다. 3쿼터 종료 전 신제록의 3점슛이 들어갔지만 변청운이 2점슛으로 마무리하며 동부는 끝내 KT&G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에서도 KT&G는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등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반면 동부는 종료 4분을 남겨 놓고 카를로스 딕슨의 3점슛이 연속 2개가 들어가면서 승리를 확신했다. 결국 유도훈 감독은 3분 여를 남겨 놓고 챈들러와 커밍스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 원주 원주 동부 93 (21-22 22-10 23-21 27-25) 78 안양 KT&G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