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웽거 감독도 프리미어리그의 해외 진출안에 고개를 저었다. 23일(한국시간) AFP통신은 "아르센 웽거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해외 진출 추진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는 진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웽거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의 39라운드 경기를 해외에서 치르겠다는 계획에 찬성했던 인물. 그는 "친선전으로 충족시킬 수 없는 해외 팬들을 위해서라면 찬성한다"며 '돈벌이'가 아닌 팬들을 위한 계획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런 웽거 감독도 FIFA(국제축구연맹)와 UEFA(유럽축구연맹)를 시작으로 믿었던 FA(잉글랜드축구협회)와 서포터 연합까지 반대를 표명하는 등 부정적인 여론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그는 "이 계획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 이유로 "준비가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PR과정도 적절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웽거 감독은 "팬들을 위한 계획이 어렵다는 이유로 포기된다면 이는 곧 더 큰 어려움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 계획은 실패로 끝났지만, 곧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하는 계획이 잠시 늦춰진 것일 뿐"이라 덧붙였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