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삼성생명이 꼴찌 신세계와 연장전까지 가는 불꽃 튀기는 접전을 펼친 끝에 신승했다. 4쿼터까지 51-51로 팽팽하게 맞섰던 양팀은 결국 연장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삼성생명이 61-60으로 승했다.
2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우리 V 카드 여자프로농구에서 삼성생명은 박정은과 이미선이 14점을 기록하며 신세계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1쿼터 신세계는 리그 2위 팀을 맞아 주눅들지 않고 경기를 펼쳤다. 양지희와 박세미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이종애와 박정은이 이에 맞서며 경기를 진행했다. 1쿼터는 신세계가 17-13으로 앞선 채 끝났다.
2쿼터 삼성생명은 박정은과 김세롱의 연속 3점포로 역전하며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신세계는 2쿼터 시작과 함께 5분간 무득점에 그치며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생명은 이종애가 골밑에서도 득점을 추가하며 전반을 28-22로 역전하고 마쳤다. 신세계는 2쿼터 단 5득점에 그칠 정도로 삼성생명의 압박수비에 막히며 후반을 맞이했다.
3쿼터는 신세계가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박선영과 양정옥의 3점포를 앞세운 신세계는 삼성생명을 압박하며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과 이종애가 외롭게 득점을 하며 간신히 역전을 허용치 않고 3쿼터를 37-37 동점으로 막았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승부는 갈리지 않았다. 종료 1분을 남기고 51-51 동점이던 양팀은 치열한 시소게임의 끝을 가리지 못하고 결국 연장전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 부천
삼성생명 61 (13-17 15-5 9-15 14-14) 60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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