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 (박)찬호 형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최고참으로서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이겠다. 선수단의 목표는 하나다. 고참과 신참 구분 없이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맏형' 손민한(33, 롯데)이 '본선 티켓 획득'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손민한은 23일 대만 타이중구장에서 열린 현지 훈련이 끝난 뒤 공동 인터뷰를 통해 "선수단의 목표는 하나다. 고참과 신참 구분없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아시아 예선에 참가하지 못한 손민한은 "1차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승엽이가 말한 것처럼 전승을 거둬 최근 주춤했던 한국 야구의 위상을 끌어 올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손민한은 "TV 중계를 보며 국가에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했다"며 "지역 예선전에 나서지 못했으나 몇 배로 노력해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더 이상 떨어질 것도 없다"며 최근 한국 야구의 부진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낸 손민한은 "느낌은 좋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대표팀의 본선 직행을 확신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