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마음 비우고 승리 위해 뛰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2.23 22: 01

'국제용 선수'라는 애칭에 상처를 입은 탓일까. 김동주(32, 두산)의 표정은 어느때보다 진지했다. 국제 대회마다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드림팀 단골 멤버로 활약했던 김동주는 지난해 12월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서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동주는 23일 대만 타이중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첫 훈련을 마친 뒤 "마음을 비우고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길지 않은 대답 속에 김동주의 굳은 의지가 엿보였다. 평가전에서 타율 5할4푼2리(24타수 13안타) 4홈런 11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던 김동주는 아시아 예선전서 득점 찬스마다 범타로 물러났다. 아시아 예선전의 부진에 대해 "컨디션이 좋아 욕심을 부린 것이 화근이었다"고 털어 놓은 김동주는 "이번 대회에 앞서 훈련량이 적어 다소 걱정스럽지만 마음을 비우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주는 "이승엽의 가세로 투수들의 견제가 줄어들지 않겠냐"고 묻자 "승엽이나 대호 모두 국가를 대표하는 좋은 타자다. 승엽이가 합류해 견제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승엽이가 가세해 타선은 더욱 좋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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