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염기훈-박주영 득점력 살아나 수확"
OSEN 기자
발행 2008.02.23 22: 14

"해외파가 빠졌지만 염기훈, 박주영의 득점력이 살아난 것이 수확이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3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2008 동아시아선수권 대회 숙적 일본과 대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선제골을 뽑았음에도 불구하고 뒷심 부족을 나타내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허정무 감독은 경기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서 "유럽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지도자 수업도 받았다"며 "이번 대회서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다른 참가국들의 격차가 드러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북한과 중국은 스타일이 다르지만 열심히 뛴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열정과 주변 환경이 큰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날 전반 14분 염기훈이 선취골을 넣었지만 후반 동점골을 내주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북한전과 동일한 실수를 한 것에 대해 허정무 감독은 많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허 감독은 "지난 경기서 후반전에 실점했는데 굉장히 아쉽다"면서 "굳이 이유를 들자면 순간적인 집중력 부족과 경기를 노련하게 컨트롤할 리더의 부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서 얻은 수확에 대해 허정무 감독은 "어느 정도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면서 "해외파가 빠진 것이 고민이었지만 염기훈과 박주영의 골 감각이 살아났다. 수비진은 세트피스 상황서 부진했지만 좋은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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