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타케시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표 선수들에게 일갈했다. 오카다 감독은 23일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 주경기장서 열린 한국과의 2008 동아시아선수권 대회 마지막 한국과 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둔 뒤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로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가타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이번 대회 우승을 노렸는데 그렇지 못해 유감이다"면서 "전반전서 순간 집중력이 떨어져 실점했지만 후반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를 치르며 드러났던 문제점을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은 전반 한국의 공세에 밀려 제대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22분 동점골을 뽑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우승을 향한 집념을 보였다. 오카다 감독은 "우리가 원톱을 세우자 한국은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쉽게 이기기 힘든 상황이었다"며 "우리 팀은 막판 집중력에서 많은 아쉬움을 보였다. 하지만 우리는 지지 않았다. 결과는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일본 대표팀의 막판 집중력에 대해 오카다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느껴지는 힘과 대인마크 시 대처, 볼을 끝까지 따라가는 집요함 등이 바로 집중력이다"면서 "한국 선수들은 끝까지 공을 따내기 위해 전력 질주를 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