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브래든턴, 김형태 특파원] '해적선' 승선을 앞두고 있는 김병현(29)이 구단 신체검사를 통과했다.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인 '파이어러트 시티'에서 김병현의 피지컬 테스트를 실시한 피츠버그는 24일 '이상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병현은 예정과 달리 이날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김병현의 캠프 첫 훈련을 취재하기 위해 AP, MLB.com, 피츠버그 지역 신문 기자들이 아침 일찍부터 기다렸으나 김병현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짐 트리디닉 홍보팀장은 "김병현이 에이전트사와 조율해야 할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지금은 정확한 합류시기를 확신할 수 없다. 우리는 내일 훈련에 참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츠버그는 김병현이 캠프 기간 동안 머무를 구단 숙소의 방과 클럽하우스 라커를 정돈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현재 브래든턴 시내 한 호텔에 머무르고 있는 김병현은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대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다. 김병현의 팀 합류 시기가 계속 미뤄지자 한 미국 기자는 허탈한 표정으로 "구단은 항상 '내일' '내일'이라고만 하는데 이러다가 3월31일에나 합류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