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브래든턴, 김형태 특파원] 연봉조정 청문회에서 승리해 '1000만 달러의 사나이'가 된 라이언 하워드(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더 많은 돈을 바라고 있다. 알폰소 소리아노가 시카고 컵스와 맺은 다년 계약(8년 1억 3600만 달러) 이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는 2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하워드 측이 소리아노 이상의 대형계약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워드는 일단 특별한 언급을 회피했다. "미래를 예상할 수 없지만 필라델피아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싶다"며 '모범답안' 만을 내놨다. 올 시즌 연봉 1000만 달러를 확보한 하워드는 2년 뒤 FA 자격을 얻는다. 필라델피아 입장에선 하루 빨리 다년 계약으로 묶어둘 필요가 있다. 그러나 하워드가 상상 이상의 큰 돈을 요구할 경우 달라는 대로 줄 수만은 없다는 게 구단의 고민이다. 소리아노 수준의 계약이라면 연평균 1700만 달러의 지출을 8년간 감수해야 한다. 하워드 측은 '계약 총액 최소 1억 달러 이상'을 노릴 게 확실하다. 하워드는 올 시즌 타율 2할6푼8리 47홈런 136타점을 기록했다. 2006년 타율 3할1푼3리 58홈런 149타점으로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뒤 올해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이제 풀타임 빅리그 4년차에 불과하지만 모두 129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갈수록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하워드를 필라델피아가 어떻게 만족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