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겸 탤런트 강재(29)가 안방극장에 선을 보인다. 강재는 SBS 월화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이종수, 손재성 연출)에서 조선 최고의 간신 김자원 역에 발탁됐다. 김자원은 충직한 내시 처선(오만석 분)과 첨예한 대립을 펼칠 예정이어서 성인 김자원 역할을 누가 맡을지 관심을 모아왔다. 강재는 “김자원은 간신이라 진실과 거짓, 동시에 급격히 변하는 감정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눈을 파르르 떨거나 또는 날카로운 눈빛, 섬뜩한 웃음을 보여주려한다. 이를 위해 영화 ‘대부’에서 원래 나쁜 사람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아끼지 않는 알파치노를 롤로델로 삼아 연구 중이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강재는 ‘왕과 나’와의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왕과 나’에는 나, 그리고 조승우와 같이 고등학교(계원예고)에서 연극을 공부했던 친구 김다현이 출연해 재미있게 봐 왔다. 대학이 서로 달라서 그동안 제대로 만나지는 못했지만 이번 기회에 무려 10년만에 같이 출연하게 돼 설레인다”고 말했다. 강재는 2003년 KBS 20기 탤런트 출신으로 드라마 ‘유행가가 되리’‘무인시대’‘드라마시티-하루’‘금쪽같은 내새끼’등과 뮤지컬 ‘철부지들’‘돈키호테’, 연극 ‘로미오와줄리엣.com’등에 출연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