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삼성화재가 서브로 7득점을 올리며 서브 범실이 많은 대한항공을 격파했다. 삼성화재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2위 대한항공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14 25-18 22-25 25-23)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9연승을 거두며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화재 안젤코는 백어택과 서브 득점을 앞세워 28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장병철도 서브로 3득점을 올린 것을 포함해 총 9득점으로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4세트서 맹활약한 고희진도 블로킹 4득점을 포함, 15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첫 세트부터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이 4점에 묶여 있는 동안 석진욱의 블로킹 득점과 안젤코의 백어택 득점 등을 앞세워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멋진 디그를 득점으로 연결시킨 삼성화재는 5-4에서 11-4로 달아났다. 반면 대한항공 이영택과 신영수의 스파이크가 연속으로 아웃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안젤코의 서브득점까지 나온 삼성화재는 25-14로 끝냈다. 2세트 들어 이동현과 신영수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살아난 대한항공은 11-12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장병철을 앞세워 서브로 2득점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고희진의 속공으로 2세트도 마무리 지었다. 벼랑 끝에 몰린 대한항공은 2위팀으로서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이대로 물러설 수 없었다. 강동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10-10 동점을 만든 대한한공은 세터 한선수까지 석진욱의 퀵오픈을 가로막으면서 이전 세트와 달리 접전을 펼쳤다. 이후 신영수의 연속 득점과 이동현의 중앙공격으로 23점까지 달아난 대한항공은 신선호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힘겹게 한 세트를 챙겼다. 상승세를 탄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도 삼성화재와 동점을 거듭했다. 양 팀 모두 중앙 속공이 살아나면서 3세트에 이어 접전을 펼쳤다. 진상헌의 속공에 삼성화재는 신선호의 속공으로 맞섰다. 하지만 20-20 동점에서 삼성화재가 고희진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대한항공과 점수차를 벌리면서 승리를 챙겼다. 7rhdwn@osen.co.kr 2세트 삼성화재 고희진이 대한항공 진상헌의 블로킹에 앞서 속공 강타를 내리꽂고 있다. /대전=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