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나지완, 야쿠르트 2군에 화끈한 타격쇼
OSEN 기자
발행 2008.02.24 16: 28

KIA의 오른손 거포로 주목받는 김주형(25)과 나지완(25)이 화끈한 타격쇼를 펼쳤다. KIA는 24일 미야자키 인근 사이토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2군과 연습경기에서 14안타를 몰아친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10-2로 대승, 1차전(22일) 패배를 설욕했다. 특히 4번 후보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주형과 나지완은 2루타 4개 포함 6안타를 합작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프로 5년차 늦깎이 파워히터로 기대를 받는 김주형은 2루타 세 방으로 야쿠르트 투수들을 괴롭혔다. 3-2로 앞선 7회 2사2,3루에서 변화구를 받아쳐 3루수 키를 넘기는 2타점짜리 쐐기타를 날렸고 9회초 무사1루에서도 3루수 옆을 꿰뚫는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이에 앞선 1회 첫 타석에서도 좌익선상 2루타를 터트려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질세라 동갑내기 신인 나지완은 4회초 행운의 내야안타로 출루 홈을 밟은 뒤 6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렸다. 5-2로 달아난 7회2사2루에서 우익수 앞 적시타로 주자를 불러들여 타점을 올렸다. 4타수3안타 1타점 2득점. 나지완은 전날 5이닝짜리 자체 청백전에서도 투런홈런을 날리는 등 발군의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두 기대주의 화끈한 타격 속에 KIA는 2-2 동점이던 5회초 1사2루에서 이현곤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7회초 2사후 야쿠르트 투수 하기와라 준을 상대로 집중 4안타를 터트려 4득점,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프로 최단신 선수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화순고 출신의 고졸 내야수 김선빈은 7회 2사1루에서 중견수 앞에 깨끗한 안타를 기록한 뒤 9회 무사1,2루에서는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2타수 2안타 2타점. 마운드에서는 불펜의 키맨으로 기대받는 언더핸드 유동훈이 6회 2사3루 위기에서 등판, 1⅓이닝 동안 탈삼진 1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았다. 선발후보 이동현은 2이닝 1피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선발 등판한 좌완 박정태는 불안한 제구력을 노출한 끝에 3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KIA 마운드는 5피안타로 야쿠르트 타선을 제압했다. KIA는 이날로 1월 괌 전지훈련에 이어 25일 간의 미야자키 전지훈련을 마쳤다. KIA는 25일 가고시마로 이동, 오는 3월6일까지 롯데, 일본 독립리그 팀 등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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