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역전패 당할 뻔했다가 고희진 덕분에 살았다". 신치용(53) 감독이 이끄는 선두 삼성화재가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2위 대한항공을 꺾고 9연승을 달렸다. 신 감독은 경기 후 "1,2세트를 너무 쉽게 이겨서 3세트 들어 사실 걱정됐다"며 "역시나 3세트서 선수들 표정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것을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1,2세트를 25-14, 25-18로 손쉽게 이겼지만 3세트를 대한항공에 내주면서 분위기를 넘겨줬다. 이어 4세트를 챙기기는 했지만 고희진의 활약이 없었다면 마지막세트까지 몰리게 될 위험한 순간이었다. "두 번 진 것이 모두 역전패여서 걱정했다"고 밝힌 신 감독은 "고희진의 블로킹 2개가 결정적이었다"며 승리의 공을 고희진에게 돌렸다. 또한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3,4세트에서 속공을 많이 하라고 세터 최태웅에게 요구했다는 신 감독은 "결국 이번 경기는 속공과 블로킹으로 이길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