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T&G가 울산 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힘겹게 승리하며 1승을 챙겼다.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에서 KT&G는 마퀸 챈들러(22득점 8리바운드)와 황진원(16득점)의 활약으로 모비스에 84-76으로 승리를 했다. 1쿼터 모비스는 에릭 산드린과 전형수의 연속 3점포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KT&G는 마퀸 챈들러와 커밍스 용병 듀오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주희정과 양희종이 뒤를 받치며 이에 맞섰다.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양팀은 1쿼터 종료 직전 전형수의 자유투가 터진 모비스가 24-22로 앞선 채 끝났다. 2쿼터 KT&G는 챈들러의 골밑슛과 3점포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에 맞선 모비스도 산드린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시종일관 시소게임을 벌이던 양팀은 KT&G가 2쿼터 중반 역전하며 앞서 나갔으나 모비스는 우지원의 3점포와 산드린의 포스트플레이가 성공하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결국 2쿼터는 KT&G가 42-41로 1점을 앞선 채 전반을 끝났다. 3쿼터서 9위 모비스는 3위 KT&G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 경기력을 과시하며 공방전을 펼쳤다. 근소한 차이로 앞선 KT&G는 모비스의 산드린과 김효범에게 연속적으로 공격을 허용하며 역전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주희정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고비를 넘겼다. KT&G는 은희석과 신제록의 3점포로 63-59로 리드한 뒤 4쿼터를 맞았다. 마지막 쿼터서 모비스는 키나 영을 중심으로 반격을 했다. KT&G는 챈들러가 중요한 순간 3점을 성공시키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치열한 접전을 벌인 양팀의 승부는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KT&G가 승리했다. 모비스는 3쿼터까지 대활약을 펼친 산드린(23득점 12리바운드)이 3쿼터 막판 부상을 입어 안방에서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 울산 안양 KT&G 84 (22-24 20-17 21-18 21-17) 76 울산 모비스 heman81@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