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마지막 공격은 허재 감독의 지시"
OSEN 기자
발행 2008.02.24 19: 56

"마지막 공격은 허재 감독의 지시였다".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버저비터를 성공시킨 전주 KCC의 서장훈(14점 8리바운드)은 "팀 고참다운 활약을 펼쳐 기쁘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이날 30분 가량을 뛰며 KCC의 승리를 이끌었다. 과거와 같은 괴력은 보이지 못해도 그는 여전히 KCC의 기둥이었다. 서장훈은 마지막 버저비터에 대해 "테런스 레더에게 기회를 준 것은 내 실수였기에 동료들에게 미안했다"며 "팀 내 최고참다운 활약을 펼쳐 기쁘다"고 말했다. 곧 그는 자신의 "마지막 공격은 허재 감독의 지시였다"며 "스크린을 이용해 공격하라는 주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전 소속팀 삼성에 대한 애틋함도 잊지 않았다. "난 삼성에서 오래 뛴 선수고, 내 선수 인생의 많은 부분을 삼성과 함께 했다"며 "30주년이기에 소중한 경기라 생각했지만, 승부는 승부이기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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