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2, 요미우리)이 대만 첫 연습 경기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승엽은 24일 대만 타이중구장에서 벌어진 단국대와의 연습 경기에서 12-1로 앞선 7회말 공격 때 단국대의 세 번째 투수 이창호를 상대로 중월 솔로 아치를 작렬했다. 이날 대표팀의 1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좀처럼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1회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뒤 3회 삼진 아웃, 4회 중견수 뜬 공으로 '아시아 홈런왕'의 자존심에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 6회 볼넷을 골라 출루한 이승엽은 7회 시원한 홈런포를 가동하며 아시아 홈런왕의 위력을 드러냈다. 선두 타자 정근우(26, SK)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 카운트 2-2에서 단국대 세 번째 투수 이창호의 몸쪽 직구를 받아쳐 타이중 구장의 가운데 펜스를 넘는 솔로 홈런(비거리 125m)을 터트렸다. 대표팀은 7회 현재 13-1로 크게 앞서고 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