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대만 현지에서 가진 첫 연습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올림픽 대표팀은 24일 대만 타이중구장에서 벌어진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호투와 장단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4-1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직구 최고 구속 148km를 찍어내며 3⅔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1회 선두 타자 백상원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2번 홍재용의 희생 번트와 3번 이종환의 1루수 앞 땅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김종민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깔끔하게 막았다. 2회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운 류현진은 7번 김영부에게 우익수 키를 넘는 3루타를 허용했지만 김경근을 삼진 아웃시키며 닥터 K의 위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3회 정병곤의 볼넷과 백상원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홍재용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처한 류현진은 이종환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4번 김종민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해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4회 강병운과 김창호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6-0으로 앞선 4회 2사 후 두 번째 투수 손민한(33, 롯데)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대표팀의 1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12-1로 앞선 7회말 공격 때 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25m)를 쏘아 올리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앞선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지 못한 이승엽은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단국대 세 번째 투수 이창호와 볼 카운트 2-2에서 몸쪽 직구를 받아쳐 타이중 구장의 가운데 펜스를 넘는 솔로 홈런(비거리 125m)을 터트렸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