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타자들, 타격 타이밍 좋아졌다"
OSEN 기자
발행 2008.02.24 22: 22

"선수들이 전훈 기간 동안 실전 감각이 떨어졌으나 오늘 타격 타이밍이 좋았다".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 김경문 감독은 24일 대만 타이중구장에서 열린 단국대와의 연습 경기에서 14-1로 대승을 거둔 뒤 만족스러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대표팀은 선발 류현진이 3⅔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12안타를 몰아치며 아시아 예선전에 비해 훨씬 강해진 공격력을 과시했다. 대표팀의 14-1 대승. 1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12-1로 앞선 7회말 공격 때 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25m)를 쏘아 올리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상대 투수들이 A급 선수는 아니었지만 잘 싸웠다"고 평가한 김 감독은 "이승엽이 4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아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 경기 도중 교체하려고 했으나 본인이 경기에 나서겠다고 요청해 교체하지 않았으나 점점 타이밍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대호를 1루수가 아닌 지명 타자로 기용한 이유에 대해 묻자 "이대호를 1루수로 출전시키려고 했지만 코칭스태프와 상의한 결과 이승엽이 1루 수비를 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리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승엽-김동주-이대호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변경시킬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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